諧謔性)이란?
①정의: 익살스럽고도 품위가 있는 말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특성
"모순과 불합리한 대상에 대한 반발과 저항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 교정하기보다는 인상 깊은 비유나 비속어, 유머 있는 어휘와 희극적인 모습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부정적 대상을 야유하
Ⅰ. 서론
풍자와 해학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듯 하면서도 막상 그 개념의 내포를 명확히 하고자 할 때 꽤나 막연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혼란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고 풍자, 해학, 골계 등의 단어들이 실제로 구분 없이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개념들을 여
諧謔)’또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견해 권두환, <배비장전> 연구,『한국학보』17, 일지사, 1979 등에서 이러한 견해가 제시되었다.
이다. 한편 이 둘을 절충하여 웃음의 의미를 ‘이원(二元)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견해 박진태, <배비장전>연구,『대구어문논총』1, 대구어문학회, 1983; 여세주,
諧謔性)에서 한국 소설사에 뚜렷한 획을 긋는다. 당대 김유정의 문학을 높이 평가했던 김문집(金文輯)은 유정의 예술은 그의 고통과는 역비례해서 즐겁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김유정의 문장이 그의 참담했던 현실상황과는 달리 매우 유머스럽게 쓰여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백철(白鐵)은
諧謔)과 폭력의 절묘한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폭력에 대해서 살펴보면 처음 장면에 장생과 공길은 자신들의 광대패 우두머리를 낫으로 찔러 죽이고 도망가는 것으로 나온다.
그 후에도 장생의 눈을 인두로 지지는 장면, 공길이 장생을 구하기 위해 피가 낭자하게 자해하는 장면, 연산군이 성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