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山)으로 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황(李滉)을 만났다. 이황의 35세 연하인 이이는 성리학으로 시대의 병폐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의기가 통했다. 이황은 제자 조목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표현으로 이이를 촉망했다. 이이는 23세에 별시에서 <천도책(天道策)>을 지어 장원하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이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서원을 건립하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지를 읊은 12수의 연시조이다. 전 6곡은 `언지(言志)` 후 6곡은 `언학(言學)`으로 되어 있는데, 이처럼 작자는 작품의 내용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자연에 묻혀
Ⅰ. 시대적 배경
조선 왕조에 이르러서는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정책이 펴졌다.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고려 충렬왕 때 안향에 의해 전해 져 온 성리학이 본격적인 이론 탐구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괄목할 만한 것은 이황과 기대승 사이에 벌어진 사단과 칠정에 관한 논쟁과 이기의 해석
其三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봐도 녀던 길 알페 잇네
녀던 길 알페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고인이 성현을 지칭한다는 것은 우리들 모두 잘 안다. 그러므로 배운다는 것은 성현이 가던 길을 그대로 본받아 따르는 것이다. 진리는 내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견
천연대(天淵臺)와 운영대(雲影臺)
서원울 중심으로 강을 임해 양쪽 산록이 절벽을 이루었는데, 동쪽이 천연대(天淵臺)이고 서쪽이 운영대(雲影臺)이다. 두 곳은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며 조망(眺望)이 아름다워 선생이 평소 산책하시던 장소이다.
천연(天淵) :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