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山)으로 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황(李滉)을 만났다. 이황의 35세 연하인 이이는 성리학으로 시대의 병폐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의기가 통했다. 이황은 제자 조목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표현으로 이이를 촉망했다. 이이는 23세에 별시에서 <천도책(天道策)>을 지어 장원하
其三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봐도 녀던 길 알페 잇네
녀던 길 알페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고인이 성현을 지칭한다는 것은 우리들 모두 잘 안다. 그러므로 배운다는 것은 성현이 가던 길을 그대로 본받아 따르는 것이다. 진리는 내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견
Ⅰ. 서론
문화는 지상에 각인된 것들, 즉 문화경관들에 의해서 외관상의 대조나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리하여 문화경관을 통해서 우리는 문화지역을 구분해 낼 수 있다. 종교 이념, 세계관, 인생관, 기타 관념(이념) 등은 문화경관의 형성에 의하여 해당 장소나 지역의 경관적 특징을 보여주
陶山書堂)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여 도옹(陶翁)ㆍ도수(陶搜)ㆍ퇴도(退陶)ㆍ청량산인(淸凉山人)이라는 별호(別號)도 사용했다. 시호(諡號)는 문순(文純)이다. 그는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을 비롯해 다수의 시를 남기고 있을 뿐 아니라, 조식(曺植)ㆍ기대승(奇大升) 등과 교류하며 나눈 편지 등도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