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 장 중 화 (중 과 화)
이 장은 중과 화에 대한 뜻을 말씀하셨다. 중이란 것은 곧 하늘이 내려준 타고난 성품이며, 그 안에 천번 변하고 만번 화하는 이치가 들어 있고, 화라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천도를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말합니다.
곧 인간의 몸과 마음을 말하며 근본은 중(중)이고 화는
둘째는 참언(讒言)을 막아 양궁 「兩宮」, 선조가 거처하는 왕궁과 입후한 명종 인순왕후가 거처하는 궁을 말함.
(兩宮)을 친근하게 하는 일이옵니다. 신은 들은 바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자(慈)라 하고,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을 효(孝)라고 합니다. 이 효(孝)․ 자(慈)의 도(道)
사람의 타고난 용모는 추한 것을 바꾸어 곱게 만들 수도 없고, 또 타고난 힘이 약한 것을 바꾸어서 강하게 할 수 없으며, 키가 작은 것을 바꾸어서 크게 할 수도 없다. 이것은 사람마다 이미 정해진 분수가 있어서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직 마음과 뜻은 어리석은 것을 바꾸어서 지혜롭게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