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유달리 자신을 드러내는데 인색했던 강희안이 유독 [양화소록]을 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의 작은 풀까지도 자세히 관찰하면 따스한 정과 깊은 생각이 있는데 하물며 인간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라는 그의 보편적 휴머니
Ⅰ. 조선시대화가 인제 강희안
15세기 대표적인 선비화가. 자는 경우(景愚), 호는 인제, 본관은 진주(晋州). 강희안의 [고사관수도(高士 觀水圖)]는 명대의 원체 화풍과 절파 화풍을 수용하여 자신의 화풍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턱을 팔로 괴고 물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고사(덕이 높고 나이 많
Ⅱ. 강희안의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와 ‘삶의 여유’
한국인을 대표하는 말이 ‘빨리 빨리’와 ‘대충 대충’이다. 이 두 개의 표현은 한국인의 조급한 성격을 강조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은 교통사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남겼고 쉽게 흥분하고 쉽게 잊어버린다고 하여 ‘망각의
이렇듯 우주와 자연이 창신을 위한 법고의 근원적 원리이듯이 법고란 과거의 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동시대적 법이다. 최초의 인류가 아닌 현대의 우리는 누구도 법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전통적 뿌리가 깃든 존재이자 우주의 원리를 따르는 자연계의 일원인 것이다. 그러나 근대와 함께 자연적
Ⅰ. 개요
천지의 대자연 법칙은 일률적이고 원칙적이라서 예외가 없이 그 앞에 노출된 모든 만물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이고, 동양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서 지도자인 성인도 백성들을 똑같이 원칙으로 대하여 어질지 않게 보임을 말한다. 즉 성인이라 하는 이상적인 위정자(爲政者)는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