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객주』의 탄생
1980년대 전반기에 나온 소설들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김주영 1939년 경북 청송에서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졸업. 1971년 『월간문학』에 「휴면기」가 당선되어 등단.
장편소설 『객주』(전9권) 『아들의 겨울』 『천둥소리』 『활빈도』(전5권) 『화척』(전5권) 『야정
錦江지역은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최대의 곡창지대로서, 18세기 이래 연안 각 포구들이 강경을 중심으로 서로 유기적인 관련성을 가지면서 하나의 상품 유통권을 이루고 있었다. 李重煥은 擇里志에서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고 들이 적은 곳에서는 선박을 통한 물자운송이 이로움을 지적하고 있는데,
조선 중기 제주에서 기생으로 시작하여 객주로 거상이 된 여성이 바로 김만덕이다. 김만덕은 1739년(영조 15년) 제주에서 아버지 김웅렬과 어머니 고씨 사이에서 막내 딸로 태어났다. 위로는 두 오빠가 있었고 아버지 김웅렬은 제주도와 전라도를 오가면서 제주 토산품을 나주에 팔고 나주에서 쌀을 사다
객주 여각에서도 안 통하는 곳이 없을 정도 로 신용이 대단하 였다.
송방에서는 물자를 주로 도가에 쟁여두고 가게에 요란하게 진열하기를 꺼린다. 매점은 도가의 창고와 밑천만 있으면 가능했다. 막대한 물자는 동업자끼리의 계조직인 도가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고 큰 거래는 거의 거상들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