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평시조에서 사설시조로의 텍스트 변형
시조 가운데는 거의 동일한 내용을 평시조와 사설시조로 형식을 달리하여 노래하는 경우가 상당수 보이는데 이는 이들 텍스트 사이에 사설교섭관계가 있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평시조로 된 텍스트가 앞서고 사설시조로 된 것이 나중일 때 이들 둘 사이
시조는 사대부가 아닌 가객들이 그 특성을 확고히 가지고 있다는 인식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시기의 또 다른 중요한 작가군을 이루고 있는 사대부들에 대한 논의는 소홀한 감이 있다. 이에 김학성 김학성, 『한국 고시가의 거시적 탐구』, 집문당, 1997.
은 18세기에도 여전히 사설시조를 창작하고
시조의 미학을 가장 집약적으로 담지하고 있는 것이 시적 형식이라는 점에서 형식적 분류가 중심이 될 것이고, 후자는 문화적 담론으로서 지닌 시조의 사회성을 가장 집약적으로 담지하고 있는 것이 향유층이라는 점에서 계층적 분류가 중심이 될 것이다.
1. 문학적 분류와 하위 장르
(1)평시조(단
시조는 지배층에 있어 지위와 명예를 얻어 풍류를 읊는 데 비하여 여성의 시로 대표되는 기녀의 시조는 사대부 남성처럼 평시조 형식을 사용하면서도 중심테마가 상사(想思), 그리움을 표현하는 측면에 있어서는 기녀의 억압된 반응을 시조로 나타내고 있다.
이 장에서는 고전시가강독2공통) 1. 기녀
1. 실학
1) 실학의 발생
- 실학은 ‘실사구시’의 약칭으로 중국 전한서의 “학문을 닦고 옛 것을 좋아하며, 실제의 일에서 옳은 것을 구한다.”는 말에서 연원한다. 중국에서 실학이 출현하게 된 것은 17세기 후반기에서 18세기 전반기 사이로, 고증학풍의 출현에 따라 점차 실사구시의 학풍이 형성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