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고향의식
1930년대 한국시에 있어서의 모더니즘의 특징은, 서구적 시공관(時空觀)의 차용에서 잘 드러난다. 시-공간의 무한한 확장을 내용으로 하는 ‘시공간 압축’의 태도가 그것이다. 시계-시간과 지도-공간의 도입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태도는 시에서, 시간적으로는 현재 확장의 방식으로,
Ⅰ. 의식과 공동체의식
18세기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구호가 일으킨 반응은 우리 세기에 인간으로부터 개인적인 결단과 책임을 앗아가는 전체주의적인 체제를 결별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마침내 인간은 ‘권리는 의무를 낳는다’(noblesse oblige)는 압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
Ⅰ. 의식과 논리의식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글들에서는 사태들 간의 인과적 구조를 밝히는 설명문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사실 인과적 구조에 대한 논의는 논리의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능시험에서 사태의 인과적 구조를 묻는 문제들이 논리영역에 포함되어서 출제되고 있으므
의식을 통한 귀소 심리의 절규로 형상화 되었다. 고향회귀 의지는 본능의식이며 고향이라는 공간은 운명적이다. 이러한 고향의식을 깔고 있는 백석의 시는 심리적 표출 방법들이 고향이라는 시간과 공간에 덧붙여져서 다양한 그리움의 양상으로 표출된다. 그 대표적 심상으로 들 수 있는 향수는 고향
고향의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순수했던 ‘고향의식’은 북으로 돌아가기 위한 남한에서의 여정 속에서 그 순수성을 잃어버린다. 물질과의 만남으로 인한 인물들 간 갈등 관계의 형성으로 ‘공동체적 고향의식’은 ‘개인주의적 고향의식’으로 바뀌어 버린다. 이에 고향은 눈송이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