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성난 곰은 몇 분 안에 사람을 갈기갈기 만들 수 있다. 전쟁터에서 회색의 왕 곰을 우연히 만났으나 살아서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진짜 행운이다. 비록 곰이 크고 어수룩하게 보이지마 놀랍도록 행동이 빠르다. 곰이 공격할 때는 폭발적이 된다. 위험스런 곰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총이다.
Ⅰ. 아침의 사상 - 이어령
1. 요약 및 정리
① 천.지.인
일반적으로 신화의 공간은 하늘과 땅으로 구분되고 하늘은 아버지, 땅은 어머니로 묘사된다. 단군신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신화에서 주축이 되는 환인과 환웅, 곰과 호랑이는 각각 천상의 신이고 지상의 동물이다. 그러나 단군신화는 다른
곰과 호랑이가 등장한 것은 이것들을 믿는 부족이 있었으면 한반도에 걸쳐서 강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따라서 선민사상으로 주위를 통합하던 부족으로써도 이들을 함부로 하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타협안을 제시하였으며 이에 따라서 곰부족과는 결합하였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이어지는 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예전부터 알고 들어왔던 또 다른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단군신화> 속에 포함되어 있는 “웅녀 신화”이다. 곰과 호랑이가 서로 사람이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에 곰만이 사람이 되고 호랑이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 “웅녀 신화”의 내용이다.
곰 하나와 범 하나가 한 굴 속에 같이 살고 있었는데, 신웅, 즉 환웅에게 와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였다. 환웅은 쑥 한포기와 마늘 스무 쪽을 주시면서, 이것을 먹고 백날 동안 일광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가르쳐 주셨다. 곰과 범은 그것을 먹었다. 곰은 삼칠(三七)일, 즉 21일 동안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