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공론장으로서 텔레비전 토론의 의의
사회가 점차 다원화되고 이해집단간에 갈등이 표출되면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가진 사회구성원들의 상호이해와 합의를 창출해내는 조정수단으로서 토론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토론을 통해 공적 논의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공론장은 구성원 모두의 공통성(common nature)에 의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의 차이와 관점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같은 문제와 대상에 항상 관여하며,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의해 보장된다. 즉, 자신을 타인들 앞에서 드러내며(appear), 그러는 가운데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공론 영역이 정치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 그것은 정치체계와 사회의 조직원리로 편입된다. 하버마스는 18세기 영국의 의회를 부르주아 공론 영역의 제도적 전형으로 간주하고, 의회에서 만들어내는 법과 제도는 결국 왕권과 귀족의 공공성에 대적하여 부르주아 공론 영역이 성취한 정치적 산물이라는
하버마스에 의하면 여론은 지배집단의 이미지관리를 위해 형성되며 사회적 관련주제의 ꡐ진정한ꡑ 대립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비판은 공론장의 이상형과 관계를 맺고 있다. 합리적인 담론을 지향하지만 자유시장의 원리에 따라 조직되는 담론, 그리고 출신성분 또는 사회
privacy)이란 환영만이 남게 된다. 이렇게 침해된 가족의 내적 영역(intimate sphere)은 집의 건축적 표현에서 잘 드러난다. 개인 가정의 독자성은 사라지고 살롱과 손님 응접실의 소멸로 공론장과의 개방적인 관계는 위협받는다. 집들내의 문들이 사라진 것처럼 이웃들간의 장벽도 사라진다. 큰 유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