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이 순시차 평양성에 갔더니 신라에서 사신을 보내어 대왕에게 고하기를 “왜인이 우리 국경에 가득히 들어와서 城池를 파괴하고 있으니 구원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신라를 구원하기 위한 마치 종주국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정한다는 것이다. 이엉 영락 10년인 400년에 5만의 대
비문>의 세계와 자신을 접속시켜 놓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세계를 계승하는 방법으로 현세를 통치하는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광개토왕은 천하에 떨치는 무위로 국부민은을, 자연조절능력으로 오곡의 풍작을 실현하였으며, 선조왕릉의 수묘에 충실한 후손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4면에 당시 유행하던 연서체로 1,775자 ( 동남 1면 11행 449자, 서남향 2면 10행 387자, 서북향 3면 14행 574자, 동북향 4면 9행 369자 ) 에 달하는 비문을 새겨 넣은 것이다. 글자의 규격은 크기가 고르지 못하여 큰 것은 길이가 16cm, 작은 것은 약 11cm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14-15cm 정도 크기의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1. 서론
요즘 TV에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같은 고구려 소재의 사극드라마가 일색인 것을 보고 '왜 고구려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 이유는 고구려의 역사가 워낙 극적이기도 하지만 중국이 비밀리에 진행해 오던 역사 왜곡의 일환인 ‘동북공정’과도 관련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았다. 잠시
역사학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다. 따라서 과거의 일을 알고자하는 역사학은 학문으로서의 실용성 여부에 대한 논란과 ‘역사’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고정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바르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기도 벅찬 이 상황에 굳이 과거까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