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라는 칸트의 철학적 물음은 일차적으로 인간으로서의 내가 알 수 있는 것, 즉 '나에게 가능한 인식의 대상'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이 때 칸트에게서 문제되는 앎의 주체로서의 나'는 일정한 보편적 앎의 구조를 가진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대변하는 주체이며, 따라서 '앎'이
기능인 悟性을 통해 세계를 인식한다. 따라서 우리 외부에 있는 사물 자체 다시 말해 물자체는 우리에게 인식되지 않는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인식기관과 오성을 통해 우리 안에 인식된 것 즉, 표상이다. 이것은 정확히 칸트의 철학과 일치한다. 이 현상계는 물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표상이다.
철학도 몰랐었다.(우스개 소리로 우린 문과생들에게 미적분의 오묘함을 자랑하고 문과생들은 칸트의 사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맞대응 하는 농담도 했었다.) 교양과목으로 배운 얕은 내 철학 지식을 가지고 과연 이 과제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제출 기간은 많이 남았었다. 먼저 발등에 떨어진 불부
미술, 문학 등의 정신적 ․ 이상적 교과를 강조하게 되고 그 결과 인간성의 정신적 측면의 교양을 중요시하는 일반 교양교육을 강조하게 된다. 따라서 교과과정에서는 고전적 ․ 학문적인 교육과정이 성립되고 그 결과 직업적 ․ 실제적 도야보다는 일반 교양을 중시하는 교육이 강조되었다.
< 김유정 작품집 >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7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했으나 생활고로 중퇴하고 한동안 객지를 방황했다. 1935년 단편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 책에는 그이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