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구술과 구술문학
구술문학에는 기술문학과 다른 시학이 있다. 여기서의 변별성은 구술성과 기술성의 대립에서 찾아진다. 이러한 대립은 서구 철학에서 말중심주의와 글중심주의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이는 또 청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대립이기도 하다. 말이 글보다 먼저 생겼지만, 글이 만
Ⅰ. 구술과 구술자료
구술자료는 대체로 구전, 구술 증언, 구술 생애사로 나누어질 수 있다. 구술자료를 수집할 때, 연구자가 구술 증언을 유도했건, 구술 생애사를 요구했건, 실제로 상당 부분은 이 세 종류의 구술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특정 개인의 생애사를 인터뷰한다 해도, 그
Ⅰ. 들어가며
자료가 역사학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새삼 거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지만 그에 비해 구술자료는 역사연구를 위한 자료의 일부로만 활용되어 왔고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비해 차지하는 역할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또한 구술자료 수집 자체도 역사학보다는 인류학의
♣ 들어가며
우리나라에서의 구술사료 연구의 시작은 1920년대 민속학, 인류학 등에서 구비전승이라는 특수한 형태로 일제의 침략수단으로 이용되기 위해서 혹은 그것에 대항하기 위한 학문적 도구로 구술기록이 수집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역사학에 있어서 본격적으로 구술자료가 수집되
구술사의 미덕
생애사나 구술사가 그런 장점을 갖는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한계가 있다. 과욕은 금물이다. 우선 이걸 인정하고 가야 한다. ‘사실을 재현’하겠다고 감히 꿈꾸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절대적인 객관성이란 없다. 사실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