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의 미덕
생애사나 구술사가 그런 장점을 갖는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한계가 있다. 과욕은 금물이다. 우선 이걸 인정하고 가야 한다. ‘사실을 재현’하겠다고 감히 꿈꾸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절대적인 객관성이란 없다. 사실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술자료는 생생히 재현한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술자료는 ‘증언’이나 ‘수기’라는 제목을 달고 구술자가 화자가 되어 기억을 더듬거나 과거의 시대상을 고발하는 형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구술자료를 회고나 증언내용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구술자료는 포괄적으로는 ‘구술된
구술사란 무엇인가를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요우는 구술사라는 말을 생애사, 자기보고서, 개인적 서술, 생애이야기, 구술 전기, 회상기, 증언, 심층면접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논자들마다 조금은 차이 있는 구술사 정의를 택하고 있으나, 이글에서는 구술사는 어떤 사람들의 기억이
1. 기억은 신뢰할 수 있는가?
1) 구술사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기억들을 왜 그들이 아직도 믿고 이으며, 현재 기억하고 있고 혹은 왜 현재까지도 침묵하고 있는지 밝혀내는 작업. 여기서 기억은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주면서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현재가 과거 재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억은 신뢰할 수 있는가?
구술사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기억들을 왜 그들이 아직도 믿고 이으며, 현재 기억하고 있고 혹은 왜 현재까지도 침묵하고 있는지 밝혀내는 작업
기억은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주면서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현재가 과거 재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