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의 연구동향
1)한국의 구술사 연구동향
한국 역사학과 인류학에서 구술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은 1980년대 말이다. 80년대 초 ‘뿌리깊은 나무’는 종래의 역사학에서 배제됐던 민중들의 구술생애사를 처음으로 출간했으나, 이것은 저널리스트들이 역사학 밖에서 구술채록을 시도한 것이
채록한 무가본에는 송당본풀이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단지 현용준이 집필한 「무속신화와 문헌신화 (집문당, 1992)」와 「제주도 신화의 수수께끼 (집문당, 2005)」에 필요에 따라 요약본이 발췌되어 있을 뿐이다.
심방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본풀이는 구술자의 능력과 처한 환경(성별, 나이, 채록
구술문학과 기호학’ 「구비문학과 인접학문」박이정, 2002에서 ‘구비문학이 전승성과 고정성을, 구술문학이 연행성과 가변성을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구연은 예술적이고 문학적인 연출 행위에 초점의 비중이 맞춰져 있는 듯 하고, 구비는 글로 채록된 구술물을 보는 시각
Ⅰ. 구술과 구술문학
구술문학에는 기술문학과 다른 시학이 있다. 여기서의 변별성은 구술성과 기술성의 대립에서 찾아진다. 이러한 대립은 서구 철학에서 말중심주의와 글중심주의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이는 또 청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대립이기도 하다. 말이 글보다 먼저 생겼지만, 글이 만
Ⅰ. 구술과 구술자료
구술자료는 대체로 구전, 구술 증언, 구술 생애사로 나누어질 수 있다. 구술자료를 수집할 때, 연구자가 구술 증언을 유도했건, 구술 생애사를 요구했건, 실제로 상당 부분은 이 세 종류의 구술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특정 개인의 생애사를 인터뷰한다 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