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형상으로 묘사한다. 특히 “하반신 이 썩어가는 기녀”의 끔찍한 형상과 기녀가 풍기는 “비단 내음새”라는 상호 이질적인 감각은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고전」이라는 제목이 함축하고 있듯이 오장환은 쇠락하고 소외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병든 인간들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미학>이다. 머리카락은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변적 성격 때문에 어떤 형태를 완벽하게 만들어 내기는 어려운 소재이기도 하다. 또한 신체와 붙어있을 때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신체에서 떨어져나간 머리카락들은 추하고 그로테스크하기도 한 양가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Ⅰ. 게오르크 뷔히너의 생애
24세에 요절한 독일 사실주의의 천재작가 게오로그 뷔히너는 나폴레옹 전쟁이 독일 땅에서 한참 막바지에 이르던 1813년 10월 17일에 헤센공국의 다름슈타트인근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 곳델라우라는 곳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프랑스 문화 예찬론자로 엄
때, 자꾸 작품에 손대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 오브제의 소재가
머리카락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작품을 만지고 싶은 욕구가 전부 사라졌다. 그로테스크함을 느껴서인지
만지고 싶지 않았다. 머리카락이라는 소재가 지니는 양면적인 성질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