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문학만의 독특한 특징이 아닐 수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박완서 문학은 개인사를 넘어서는 세대의 기록으로 다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박완서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인‘기억과 묘사’는 모든 작가의 경우 필연적으로 자전적 요소가 투영되게 마련이라는 이야기를 훨씬 넘어설 정도로 자
1. 지금, 왜 일본소설인가?
1) 한국소설이 일본소설에 밀릴 수밖에 없던 이유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한국 소설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튼튼했다. 현실은 고단하고 답답했지만 작가들은 허구의 대표 장르인 소설을 통해 역사 현실에 맞서고 저항했고, 사람들은 그런 소설을 읽으며 울고 웃었다. 그러
박완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6.25전쟁을 겪게 된다. 전쟁으로 인해 오빠와 숙부를 잃게 되고, 세월이 흘러서는 남편과 외아들마저 잃게 된다. 전쟁의 경험과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 많은 풍파가 그를 지나갔다. 이러한 인생의 풍파 속에서 그는 단단해 졌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인생을,
박완서 작가의 어린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서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의 박적골에서의 유년 생활, 엄마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이주하게 된 이야기와 낯선 서울에서의 생활,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한국전쟁이 발발 할 때까지의 스토리를를 담아 자전적 성격의 책이라 할수 있
전쟁 직후까지 파란만장한 시기를 개성의 한 가족사의 운명을 통하여 점묘한 장편 <미망>은 박완서 문학의 한 절정을 보인다고 하겠으며, 집요한 기억의 묘사를 통해 난세의 개인사를 매우 치밀하게 복원해낸 장편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