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간의 구별이 무의미해지는 것과 연관시킬 수 있다. 즉 예술은 이제 특정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삶 전체’ 영역, 그리고 특정 예술가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삶과 관계한다. 예술이 문화 일반으로 넓어지면서, 예술과 삶의 관계망 형성에서 제한을 벗어버리면서, 그리고 삶 자체의 무한함
근대를 넘어 현대까지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매트릭스의 변천에 따라 역사는 고대, 중세, 근대를 나눴다. 정확하게는 매트릭스가 역사를 나눴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역사를 거슬러, 사람들은 문화를 만들었다. 한 사회나 시대의 정치, 예술, 사회구조, 이데올로기 등을 우리는 문화라고 말한
시각이라는 감각 본유의 한계인지도 모른다. 발화와 의사소통으로서의 음성-청각간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시각은 보다 비소통적이고 관조적인 감각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분명 현대의 시각중심주의는 대중에게 소통의 의지를 박탈하는 일방통행만을 강요하고 있다.
Ⅲ. 현대의 문화산업과
근대에는 오히려 역사상 개인에 대한 미증유의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근대국민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근대 국민 국가는 개인의 일상을 ‘근대적으로’ 재편하는 데 가장 큰 통제력을 발휘해왔다. 그런데 근대 국가 건설 초기, 개인주의는 이 근대 국가를 옹호하는 무기이기도 했다. 로크(J. Locke)는 이에
3. 근대 소설에 드러난 성 문화
(1) 이광수
이광수의 소설 작품에는 남녀간의 연애사건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의 모든 작품에서 남녀간의 애정을 다루면서도 애정표시에 있어서 보다 더 적극적인 장면은 나타내지 않았다. 심지어는 ‘키스’라는 성적인 용어의 사용마저 주저했다. 개화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