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생활방식과 믿음을 제시하여 주었다. 따라서 종교의 전통 속에서 제시되는 지구 생명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살펴보는 일은 문제에 대한 근원적 접근을 도와 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우게 될 기독교뿐만 아니라, 타 종교 전통 속에서 이를 찾아볼 것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다. 종교 학자 헤롤드 카워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라는 제목하에,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힌두교·불교·유교 등의 각 종교가 타종교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다룬 바 있다. 인류의 큰 종교들은 언제나 어느 곳에서
안 되어 스페인에서 중앙아시아를 걸쳐 소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이 건설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모슬렘으로 개종하는 자가 급속히 늘어갔는데, 이는 신도공동체인 움마 내에서는 절대평등을 인정하나 타종교신봉자에게는 인두세를 물리는 등 공적인 차별대우를 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및 수용에 치우칠 경우 현대사회에서 파생된 사회적, 개인적 문제에 심층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수혜대상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 18세기 이후는 산업회의 영향으로 도시빈민을 구제사업에도 기독교인, 기독교 단체들이 보다 조직적으로 자선·구제사업을 행하였으나 이런 식의 구제사업은
사회적 합의를 얻고 있어 상식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 다원주의는 서로 다른 종교와 종교 사이에만 협소하게 적용되고, 한 종교의 다른 종파들 사이에는 적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서로 다른 종교 사이의 원색적 비난은 보통 떳떳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나, 기독교 종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