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억극장의 탄생
지구라는 공간에 인류가 등장해서 지금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경과하였다. 그동안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한 줌의 재로 사라지고 후손들(물론 타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도 있겠지만)이 뒤를 이어 살아가기를 반복했다. 조상이라는 점과 같은 공간에 살았다는 동일성만으로도 그
1. 집합기억의 정의의 종류
1) 집합기억의 정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상징체계를 접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이면에 감춰진 의미를 유추해낸다. 특히 과거에 존재했던 인물 또는 사건을 현재의 무엇인가와 연결시켜가는 것은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
1. 머리말
<칠레, 지울 수 없는 기억>의 감독 파트리시오 구즈만은 자신의 영화 <칠레전투>를 들고 사람들과 이야기했다. 구즈만은 아옌데 정부와 피노체트 쿠데타를 직접 겪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젊은이들을 만났다.
구즈만은 먼저 대통령 경호대였던 사람들에게 아옌데 대통령에 대해 물었다.
구술사의 미덕
생애사나 구술사가 그런 장점을 갖는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한계가 있다. 과욕은 금물이다. 우선 이걸 인정하고 가야 한다. ‘사실을 재현’하겠다고 감히 꿈꾸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절대적인 객관성이란 없다. 사실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두 해 전 불어오기 시작한 웰빙 열풍과 몸짱 아줌마의 등장은 전 국민에게 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은 싸고 싱싱해 보이는 일반 농산물 대신에 벌레가 먹고 볼품없는 모양에도 불구하고 몇 배나 더 비싼 유기농 농산물을 구입하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