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기였으며, 1945년 이후에는 민족 분단시대였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역사적 목표를 추출해 본다면, 그것은 바로 근대 민족국가의 건설이다. 제1기는 근대국가를 수립하려다 좌절된 시기, 제2기는 주권을 상실한 시기, 제3기는 통일을 지향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한 민족은 아직까지 분단 상
기억투쟁으로서의 4․3문화운동 서설」, 『기억투쟁과 문화운동의 전개』, 역사비평사, 2004, 53쪽.
1980년대 접어들어 4․3문화운동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운동과 같은 궤적을 보이며 1987년 6월 항쟁을 기점으로 조직적인 운동양상으로 진화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의 4․3문화운동은 예술의 제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 기억은 권력투쟁의 장이다
젊은 대학생들은 쿠데타 당시 어린아이였거나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당시 사건들을 대중매체, 지인, 학교교육, 언론 등을 통해 기억했다. 그러나 각종 매체와 교육은 정권의 영향력 아래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학생들에게는 피
Ⅰ. 서론
4.3 사건은 이미 세계사적인 의미가 낡아버린 냉전체제의 유산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지금까지 4.3의 진상규명을 위한 논의에서 4.3의 폭력적 상황은 좌우익의 이념적 갈등의 산물로 보는 공식적 입장과 미군정과 대한민국 국가, 그리고 이들의 대리인으로서 서청이나 대청을 비롯한 반공
II. 증언속에 보여진 기억에 대한 이론적 고찰
1. 과거를 재구성 하는 기억
과거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이 '역사'이다. 역사란 일반적으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검증된 과거의 사실을 연대별로 정리한 것을 말한다. 역사는 '역사가'에 의하여 '권위'를 인정받은 하나의 학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