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가사는 조선조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 우리 고유의 성정과 산문적인 시대 정신을 담아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갈래였다. 기행가사는 이러한 가사의 하위갈래이자 기행문학의 한 형태로, 여행에서 얻은 견문과 소감 등을 적은 가사이다. 즉, ‘여행’을 내용요소로, ‘가사’를 형식요소로 하
I. 기행가사의 의미 - 기행가사의 효시 ‘관서별곡’을 중심으로
가사문학이 대두된 배경은 종래의 장르인 시조나 경기체가가 형식적 제약이 많아서였다. 문학의 본기능인 생활감정이나 자연의 미 등을 표현하기에 두 문학양식이 역부족까지 이르자 ‘가사’라는 자유로운 새 문학양식이 대두된다.
기행가사는 관료들이 자기 임지의 승경을 노래한 것이다. 기행가사는 관료생활의 즐거움을 노래한 것으로, 가사에서 우선 그들은 그러한 자리를 마련해 준 성은에 감사하며 공적인 임무에 틈을 내어 자기한 임지한 곳곳을 둘러보고 임금에 대한 충성을 노래하고 아울러 자신의 감흥과 선정을 읊고 다
2 송 순 <면앙정가>
면앙정 송순 송순(1493~1582) 자는 수초, 호는 면앙정 또는 기촌 명종 때 우참찬에 이르렀다 만년에는 담양에 은거하여 제월봉 밑에 면앙정을 짓고 여생을 가도에 정진하였다 가사와 시조 20여수가 전한다
은 사간으로 있을 때 김안로 등이 집권하여 어진사람들을 질시하므로 벼슬
강호가사
성산별곡
산중에 책력 없어 사시를 모르더니,
눈 아래 헤친 경이 철철이 절로 나니,
듣거니 보거니 일마다 선간이라.
매창 아침 볕에 향기에 잠을 깨니,
선옹의 하올 일도 곧없도 아니하다.
울 밑 양지 편에 외씨를 뿌려 두고,
매거니 돋우거니 빗김에 다루어 내니,
청문고사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