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은 장수익의 『그들의 문학과 생애』(2008)만이 있을 뿐이다. 이는 아마 최명익이 재북작가임에 연구의 바탕이 되는 자료가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장수익은 최명익의 작품세계를 해방 이전과 해방 이후로 나누어 보았다. 해방 이전에는 산책자 모티브와, 이것이 발전된 양상인 승차 모티
< 동반작가 유진오 그리고 이효석 >
‘카프에 가입은 하지 않았으나 작품 활동에 있어 카프가 주창하는 이데올로기에 동조하고 있는 작가’를 동반자 작가라고 한다. 유진오와 이효석 이 둘은 대표적인 동반자 작가라고 보았는데 카프와 같은 이념을 가지면서 왜 카프에 가입은 하지 않았던 것인가?
표본실의 청개구리
1921년 8월부터 10월까지 <개벽>에 3회에 걸쳐 연재된 염상섭의 첫 단편소설.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수법에 의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단순히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으로만 볼 수 없다는 평가가 내려진 가운데 근대적 문예사조가 혼류된 다양성을 지닌다는 새로
본 일도 없었다. 그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요, 짐승의 하는 짓쯤으로만 알고 있었다, (중략) 그러나 이런 이상한 일이 어디 다시 있을까. 사람인 자기도 그런 일을 한 것을 보면, 그것은 결코 사람으로 못할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일 안하고도 돈 더 받고, 긴장된 유쾌가 있고, 빌어먹는 것보다 점잖고 (중
1. 서론
김윤식․ 정호웅의 공저『한국소설사』는 『현대소설』에 2년 반 동안 연재되었던 것을 해방 이후의 소설에 대한 원고를 더해 1993년에 예하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후 거친 문장을 다듬고, 논의를 보강하여 2000년에 문학동네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1993년 본과 2000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