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이 바로 송도 부근의 성거산에 은둔하고 있을 때였다. 그의 인물됨이 인근에 자자하게 소문이 났고, 그 소문을 황진이도 들은 모양이었다. 벽계수와 지족을 무너뜨린 기세를 몰아 황진이는 서경덕에게도 도전을 한 모양이었다. 지족에게 썼던 수법을 그대로 서경덕에게 옮겼다. 하얀 속치마 저고
김병연과 그의 작품에 나타난 구전성 고찰
- 차 례 -
Ⅰ. 논의의 성격
Ⅱ. 시대적 배경과 김병연의 생애
Ⅲ. 김병연 시의 구전성 고찰
1. 19세기 문학사의 전환기적 면모와 김병연의 문학
2. 김병연 시의 구비문학적 성격
3. 김병연의 시가 지니는 구전성과 그 의의
Ⅳ. 마무리
Ⅰ. 논의의 성격
설화에 있어서
1. 김삿갓은 누구인가
김병연(蘭皐 金炳淵)1807∼1863
: 조선후기 시인, 방랑시인 김삿갓.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 호는 난고(蘭皐)이며 별호는 김삿갓 또는 김립(金笠)으로 불렸다.
세상 사람들은 삿갓을 쓰고 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삿갓'이라고 불렀고, 어느만큼 인정을 나눈 사이에서는 성(性)
김병연(金炳淵, 1807~1863)으로 출생과 사망 연대가 확인되는 유일한 방랑시인이다. 그러나 김삿갓은 방랑시인의 대명사로서 조선 후기 전국을 떠돌던 무수히 많은 빙랑시인들의 대표적인 이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삿갓의 것으로 알려진 시들을 모두 김병연의 작품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