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의 「호랑이 젖꼭지」는 자신의 논문 ‘웅녀신화 다시 읽기-페미니즘적 독해’에 나오는 해석과 개념이 상당부분 반영된 소설이다. 김승희는 이 소설을 통해 다시한번 곰성과 호랑이성에 대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
소설 속에서 화자의 어머니는 대표적인 ‘곰성’의 상징이다. 어머니는 면사
김승희와 함께 이 두 시인의 광기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실비아 플라스의 광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앞의 두 여성 시인의 광기와 연관 지어서 실비아 플라스, 최승자, 김승희, 이렇게 세 시인 각각이 분출해 내는 광기의 양상을 고찰해보고 이를 비교, 분석하며 광기의 특성 및 그 발현을 확인
1. 서론 - 왜 여성시를 이야기하는가.
이화여대에서 국문학과 관련된 수업을 듣다보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항목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여성작가에 의해 쓰여진 ‘여성문학’이다. 고전문학이건 시이건 소설이건 여성이라는 테마는 언제나 중요한 파트로서 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러다
김승희
<미스터 엄마>는 부엌에서 실제 창조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충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창조의 공간으로서 부엌의 아름다움이나 숭고함은 찾아볼 수 없고, Mrs(미세스)가 아닌 Mr(미스터) 즉, 부엌에 갇혀 여성성을 상실한 엄마의 남성적인 야성만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꿈이었던 ‘흰
Ⅰ.단군신화와 여성
신화(神話)란,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로서, 우주의 기원, 신 또는 영웅의 사적, 민족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신화는 그 자체가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로도 충분한 가치가 인정되지만, 무엇보다도 당시대에서 신화 형성에 영향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