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유정과 김유정 소설
김유정의 소설쓰기는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할말]을 전달하려는 의도와는 먼 거리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는 오직 이야기를 하는 신명에 취해 있을 뿐이다. ꡐ나는 이야기꾼이다. 이야기를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ꡑ라는 장인의 그 신명으로 독판쳤
김유정 소설이 시대를 넘어서는 높은 문학성을 획득하여 오늘의 감각으로 읽어도 부족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음은 그의 우리말에 대한 남다를 관심과 탁월한 언어감각에 힘입은 바 크다고 믿어진다. 우리의 정조를 살리기 위한 우리말의 적절한 구사, 그것이 김유정의 소설 언어 선택의 비결이었던 것
< 김유정 작품집 >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7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했으나 생활고로 중퇴하고 한동안 객지를 방황했다. 1935년 단편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 책에는 그이 단편
1. 김유정의 가을을 읽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일제 식민지하에 살았던 사람들의 절망스럽고 비참했을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었고 그들의 처참한 삶을 인신매매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가벼운 내용으로 풀어내고 있는 듯 했다.
ꡐ조복만ꡑ이 자기 아내를 소장수에게 팔아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