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짐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세계 2차 대전 이후, 나치 독일에서 벗어난 신생 독일들-동독과 서독-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독일인은 이 고민에 대해 ‘과거 극복(Vergangenheitsbewältigung)’이라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독일의 ‘과거 극복’은 한국에서 흔히
과거 청산? 과거 극복?
과거 청산 : 역사적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과거와 그것이 남긴 부정적인 유산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결 짓는 작업
과거 극복 (Vergangenheitsbewältigung) : 나치 시기와 그것이 가져온 재앙에 대한 전후 독일인들의 대면
미래에 귀감이 되는 긍정적 계기
지속적 대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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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정부가 유대인을 몰살하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포스터이고, 우측의 그림은 유대인의 박해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이 그림들은 유대인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좌측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안의 수용자들을 독살하는 가스실 또한 이를 뒷받침 하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독일 과거 청산의 많은 사례가 주목을 받아왔고, 일본의 과거 청산이 그 정도 수준조차도 가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독일의 상황을 보면 독일의 과거 청산 사례가 꼭 성공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나치 범죄에 대한 보응으로서 타인에 의해 시작 되었으며, 조금 후에는 점령군의 지휘 아래 독일인에 의해 시행 되었고, 동독과 서독으로 나뉜 후에는 공산주의 체제와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그들 나름대로의 탈나치화를 시행해 나갔다. 따라서 탈나치화의 시작부터 통독 전까지, 동쪽과 서쪽의 과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