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와 현대시에 나타난 낙화의 형상
1. 머릿말
꽃은 존재의 가장 충일하고 순수한 결정이라 할것인데, 그것이 피어나길 고대하는 마음 못지 않게 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개화와 함께 낙화는 봄날의 대표적인 정취로 꼽을만한 것이다. 고전시가와 현대시에 반영된 낙화
낙화>는 바로 이러한 그의 시적 특성을 결집시킨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1950년대의 이형기가 주된 시적 관심으로 삼은 것은 존재의 조락과 소멸성이다. 시인은 세계내의 모든 존재는 필연적으로 조락과 소멸의 과정을 겪기 마련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철저하게 인식했다. 인간이 나이를 먹어
Ⅰ. 개요
초기시에서 이형기는 동화와 투사를 이용해서 자연물과 자신을 동일화한다. 그 예로 목련을 마을과 떨어진 곳에서 홀로 울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거나(「목련」) 나무의 모양에서 슬픈 자세를 읽어내는 것(「나무」)은, 시인의 마음이 다른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서 그만큼 벗
Ⅰ. 개요
조지훈(趙芝薰) 1920 - 1968 시인. 본명은 조동탁(趙東卓). 영양 출생. 41년 혜화 전문학교에서 불교를 배우고 39년 <문장>에 <고풍의상>으로 추천되어 문단에 나서서 청록파(靑鹿派)의 한 사람으로 46년 ‘봉화수’ ‘산우집’ ‘풀닢단장’등 주옥같은 명시를 많이 남겼다. 그는 자신의 작품 계열
낙화〉〈고사〉와 같은 시들은 지금도 널리 읊어지고 있는 민족시의 명작들이다. 전통적인 운율과 선(禪)의 미학을 매우 현대적인 방법으로 결합한 것이 조지훈 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조지훈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누구도 훼손하지 못할 만큼 확고부동하다.
매천 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