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정은,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의 구조적 특성 연구 : 시집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를 중심으로"
⊙선정 이유 : 오규원에 대한 작가론이나 작품론을 살펴보다 보니, <날(生) 이미지>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날이미지'에 대한 평론들을 먼저 살피는 것이 시인을 이해
1970년대 시단은 민중시 계열과 모더니즘 계열의 시로 나눌 수 있다. 민중시가 시인의 민중적 의식을 바탕으로 민중의 삶의 현실에 주목했다면 모더니즘 계열의 시는 현실적 소재에 대해서보다 언어 자체의 본질과 그 기법에 더 관심을 가진다. 이들은 관념의 세계를 언어적 감각을 통해 구체화하거나,
1. 서론
이 발표에서는 7․80년대 한국 문단의 한 기류였던 자유주의문학의 담론과 작품이 형성되고 전개된 과정에 대해 다룬다. 7․80년대는 한국 문단에서 이른바 4․19 세대로 대표되는 신진 작가들이 기성 문단을 대체하고 문단 주류로 자리매김한 시기였으며, 문인이 단순한 직업을 넘어 시
날에야 나는 남도(南道)가 겨우내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소리를 횟집 사내에게서 들었다. 서설이었다. (「천지간」,31쪽)
동백은 무수한 꽃봉오리는 매단 채 한참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는 중이었다. 양달쪽으로 가지를 뻗은 것들은 아닌게 아니라 하루 이틀 사이에 봉오리 끝이 빨갛게 터질 것
이미지의 형상화 작용이고, 이 이미지가 지니는 언어적 한계를 무한히 넓혀 언어 이상의 본질적·실체적 세계로 이끌어가는 작용이 시에 있어서의 상징적 수법이다. -시에 있어 상징이라는 용어는, 유추적인 현상의 세계, 곧 가시(可視)의 세계인 물질세계가 연상의 힘에 의하여 불가시(不可視)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