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을 지적했다.
여기에 내러티브의 단순성, 대사의 짧은 길이와 적은 양, 지문과 대사의 시적 행 배열, 그리고 때때로 노래가 삽입된다는 점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희곡에는 서정적 감각을 저지하는 형식적 고안들이 위협적으로 병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독법(讀法)에 있어 그러한 제 요소들을 따로 떼어 보기는 힘들다. 가령, 작품 내 개별 ‘배경’이 소설 전반의 ‘상징체계’를 이루며 궁극적으로 작품 전체의 주제와 연결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편의상 이후에서 ‘배경’과 ‘상징’을 나누어 접근하겠으나 각 장에서 어느 한 쪽의 이야기에
설명
하고자 할 때나 내러티브적 스토리를 보여줄 때 영화는 카메라 앵글이나 조명,
사물의 공간과 배치와 같은 형식으로서의 장르적 양식의 문제를 이용한다. 영화
가 영화답다고 하고 그것이 좋은 영화라는 것은 다른 장르에서는 볼 수 없는 영
화만의 형식적 특성을 살릴 때 유효한 것이다.
독법이 서로 상충될 때, 두 본문의 저본(vorlage, 원본)이 서로 다른 것을 쉽게 전제하며, 크로스를 따라 ‘본문의 유형’에 대한 가설들까지 재구성해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임마누엘 토브는 저본의 차이를 쉽게 전제하기 전에 번역자가 원래의 구문을 어떻게 이해하고 전달하였는지를 파악하는 ‘번
. ‘배경’ 경우 굳이 나누자면, ‘인물’ 및 ‘사건’과 더불어 소위 ‘소설 구성의 3요소’ 중 하나이며, ‘상징’ 경우 ‘배경’ 등이 구체적으로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양상(혹은 기법) 중의 한 가지로 볼 수 있겠지만, 한 작품의 독법(讀法)에 있어 그러한 제 요소들을 따로 떼어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