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내용·형식논쟁의 전개
내용·형식논쟁에서 박영희는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하며 자신과 대비되는 김기진의 관점에 대한 혹독한 비판을 전개한다. 박영희는 내용·형식논쟁에서 ‘내용’을 우선하면서 문학에 있어서의 사상성 및 사회적 효과의 측면을 강조했다. 그 논거는 대부분 마르크스,
논쟁들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논쟁의 항목으로는 내용, 형식론, 목적의식론, 대중화론, 아나키스트 논쟁, 농민문학론, 창작방법론이 있다.
Ⅱ. 한국문학사 - 개인과 사회의 발견
1920년대 식민지 지식인들은 서구에 버금가는 것, 일본적인 것으로서의 지적 호기심에 무방비 상태로 개방되어 있었
내용과 형식논쟁'이 바로 이 범주에 해당하는 것이다. 초기 프로문학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활동한 김기진과 박영희 사이에 전개된 이 논쟁은 프로문학 외부로까지 확산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카프 결성을 전후로한 조직노선 문제로 이어져 프로문학의 이후 성격을 규정하는 결정적인 매개 역학을
내용과 형식논쟁
1) 논쟁의 발단
프로문예비평이 감당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그 하나는 문예 본질에 대한 것이고 이 본질론에서 빚어진 내용 항목을 현실적으로 적용, 처리하는 것이 그 다른 하나이다. 그러나 전자의 확립이 1920년 초기엔 종가인 소련에서도 아직 완수되지 못했
내용형식논쟁
1) 「문예시평」(김기진, <조선지광> 1926년 12월호) : 박영희의 작품 <철야(徹夜)>가 “이 일편은 소설이 아니오. 계급 의식․계급 투쟁의 개념에 대한 추상적 설명으로 시종하고 말았다.”고 하고, “소설이란 한 개의 건축”인데 “기둥도 없고, 서까래도 없이 붉은 지붕만 입혀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