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노장(노자와 장자)의 사상
도가의 중심인물인 노자(老子:BC 580?~480?)와 장자(莊子:BC 370?~280?)의 사상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좁은 뜻의 도가철학을 뜻하는 말. 그러나 그들의 사상이 도가사상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므로 노장사상을 일반적으로 도가사상과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 당시 노자와
노장학도들은 점점 일체의 질서 밖으로 도피하여 방종하고 인의도덕을 멸시하며 본능적 생활을 즐겼다. 또한 세상을 백안시하고, 사회도덕을 경시하고, 음주(飮酒)·탄금(彈琴)·위기(圍碁) 등을 일삼고 즐기며 노장허무의 언사를 말했는데, 이를 청담(淸談:명리를 떠난 청아한 이야기)이라 하였다. 죽림
노자>·<장자>·<역경>을 중시하였다.
을 이룩하는데 이것 역시 도가의 형이상학적 사유에 기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송대에 성행했던 성리학도 초기의 주돈이·나소옹·장재 같은 이들에게 도가 사상과 도교적 영향이 엿보이며, 성리학은 물론 육상산·왕양명의 학문 방법은 크게 도가의 학문 방법의
청담(淸談)을 강조하였다. 현학자들은 죽림(竹林)에 숨어살면서 세속을 초월한 우주론적 최고 원리의 경지를 토론하는 청담을 즐겼으며, 또한 세속적인 가치를 초월한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사유와 가치를 중시하였는데, 죽림칠현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는 도교윤리를 철학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
. 혼란은 지식인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에 따라 엄청난 사상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은 유가사상의 몰락과 도교·불교의 대두이다. 그러한 모습 가운데 하나는 위나라가 한을 무너뜨리면서부터 위를 무너뜨린 서진이 망할 때까지의 약100년 간, 즉 위진시기에 유행한 현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