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은 이야기 자체의 흥미라 할 수 있는 사건 자체의 흥미보다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나 배경을 중심으로 소설을 엮어나감으로써 묘사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묘사 자체에 대한 관심은 단편소설의 특징을 구성하는 중요한 특질로서의 서정성에의 추구로 나아갈 가능성을 내
11.13. 내면의식을 추구한 시
11.13.1. 시문학파가 개척한 길
‘시문학파’가 형성된 1930년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가 이른바 문화통치에서 군국주의적 무단통치로 강화되기 시작한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국내에서는 문화운동만이 가능했는데 1930년을 전후하여 전개된 순수문학운동도 이
황순원소설에 나타난 서정성 연구」, 이화어문논집,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어문학회, 2003, p.145
황순원소설의 서정성의 요인으로는 간결하고 시적인 문체 또는 묘사적 이미지, 작품의 인물과 주제, 서술 기법과 관련한 형식적 측면이 많이 꼽혔으나 그 이상으로 작가 본인의 생애와 그로 인한 미의식
영미 문단에 소개되었으며, 유의상이 번역한 「소나기」는 1959년 영국《Encounter》지의 컨테스트에 입상, 게재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중심 인물은 시골 소년과 윤초시네 증손녀인 서울서 온 소녀이다. 이들은 개울가에서 만나 안면이 생기게 되고 벌판 건너 산에까지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몰락해
황순원은 그의 작가적 시야를 확대하면서 전후문학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황순원의 문학에서 한국전쟁과 관련된 작품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란 속에서 발표된 단편소설「곡예사」를 비롯하여 「어둠 속에 찍힌 판화」(1952),「학」(1953)등이 대표적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