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허 채우기, 혹은 인간의 두뇌라는 밀폐된 세계, 일종의 정신 병원 같은 공간의 권태를 쫓아내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언어 행위야말로, ‘말하는 것이 곧 사는 것’ 일 때 현대의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삶, 그리고 파편화된 삶을 표출하는 가작 적합한 형태가 아닐 수 없다.
담화체계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하기에 텍스트 자체의 미시구조 뿐 아니라 담화 참가자들의 텍스트 외적 거시구조까지 포괄할 수 있는 총체적 비평방법이다. 이 논문에서는 텍스트/담화 층위로 영역을 넓혀 텍스트 언어학적 관점에서 텍스트 생산자와 수용자 사이의 과정을 살피고, 이를 통해 시 텍스
공간적 상황
특히나 장면은 이야기의 흐름이나 의미 해석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1. 담화의 의미
1.1 담화의 성격
담화란, 화자와 청자를 포함한, 화맥속에서 수행되는 발화나 발화의 연쇄체를 의미한다.
*화맥: 화행의 맥락
*발화: 소리를 내어 말하는 현실적인 언어행위
◈발화
담화 체계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윤청림은 「신경림 시의 공간 연구」에서 공간의 유형과 의식의 유형에 따라 살피고 있지만, 분석 대상 작품이 제한되어 깊이 있는 연구가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존의 신경림 문학연구는 현대시의 전개과정에서, 신경림 시가 갖는 시사적 위치
전달하기 위해 ‘시간․공간적 순서에 따라, 그리고 논리적으로(비교와 대조, 분류와 분석, 원인과 결과, 문제와 해결, 주장과 근거)’로 조직하는 활동도 창조적 국어사용이다. 적절하지 못한 내용을 선정하거나 짜임새 있게 조직하지 못한 글은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