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독일문학의 성격
현재 영미 언어권 나라들에서 행해지는 German Studies로서의 독일학은 영미식의 명칭이 알려주는 바와 같이 일정한 테제와 이론적 틀에 따른 연역적 학문연구의 방법론에 근거하고 있다기 보다는, 독일의 문학, 역사, 문화, 철학, 사회, 경제, 정치, 과학기술, 교육 등을 망라하는 독
1. 귄터 그라스 (Günter Wilhelm Grass)
1) 출생 및 성장
귄터그라스는 1999년 양철북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며, 독일의 대표적인 참여지식인이다. 그는 1927년 독일 항구도시 단치히(현재는 폴란드)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폴란드계 소시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라스가 김나지움에 진학
양철북》을 발표했다. 매우 묘사적인 언어로 영화화까지 된 작품으로, 이를 통해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후 처음으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날린 독일 작가가 된다.
1960년에 베를린으로 돌아온 그는 독일 사회 민주당(SPD)을 위해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하였고, 이와 같은 정치 참여로 인해 작품 활동
양철북'은 1899년, 오스카의 할머니 안나 브론스키가 감자밭에서 떠돌이 남자를 자신의 네 겹 치마 밑에 숨기는 데에서 시작된다. 20세기는 19세기와 연결되고, 20세기는 다시 귄터 그라스를 통해 21세기로 옮겨진다.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은 수상자를 제대로 찾은 셈이다. 양철북은 전후 독일 소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