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반작가 유진오 그리고 이효석 >
‘카프에 가입은 하지 않았으나 작품 활동에 있어 카프가 주창하는 이데올로기에 동조하고 있는 작가’를 동반자작가라고 한다. 유진오와 이효석 이 둘은 대표적인 동반자작가라고 보았는데 카프와 같은 이념을 가지면서 왜 카프에 가입은 하지 않았던 것인가?
효석의 전기 작품은 대부분 작가 자신의 빈곤한 생활 체험에서 제재를 얻은 작품들로 도시를 배경으로 당시 지식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현실 참여적인 요소와 동반자적 경향이 흐르는 이 시기의 작품들은 비록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효석문학의 본령이라
문학론」에서 채만식을 대표적 풍자 작가로 보았으며, 1938년 임화는 세태소설가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평은 별 비판 없이 김기진, 김남천, 백철 등으로 이어져 그를 동반작가, 세태소설가, 풍자작가 김기진, “조선문학의 현재수준 - 동반자적 경향의 작가”, <신동아>, 1934.1.
김남천, “세태․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나갔다.
민족의 순수한 시정을 바탕으로 한국 단편문학의 금자탑을 쌓았던 이효석문학의 위대함은 바로 이 시기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그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수탉>, <분녀>, <산>, <들>, <석류>, <산협(山峽)>등은 바로 이 시기에 창작되었다.
<메밀
소설의 공간적 배경이 지리적으로 평양 서성리라는 점과 앞으로 소설이 전개되는 주요 공간인 양조장과 지배인의 사택에 대한 언급의 출발을 볼 수 있는데 각각의 공간들은 작품 외적 혹은 내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먼저 평양 서성리는 작가의 전기적 삶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황순원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