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설
굿이란 생활 속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고 꺼리는 것이다. 우리 조원 역시 이 무속신앙중의 한 부분인 굿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의 그런 선입견과는 달리 조사할수록 생활 속에 무속신앙 즉 굿이 우리일상에 가까이 있고 무서워 할 것
㉮ 기록
굿에 관한 첫 기록은 《삼국유사》 <제 2 남해왕(第二南解王)조>에서 볼 수 있는데, 남해왕은 차차웅(次次雄)이라고 불렸고, 이는 방언으로 무당의 뜻이라고 적혀 있다. 또 남해왕 3년에 시조인 박혁거세의 묘를 세우고 제사를 지낼 때 왕의 누이동생인 아로(阿老)가 주관했다는 기록이 있다.
굿(중부), 오구굿(영남), 씨낌굿(호남), 망묵이굿(관북) 등의 사령제(死靈祭) 무의(巫儀)에서 구연된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약 50여 편이 채록되었으며, 이들 각 편들은 크게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역본, 함경도 함흥․홍원 등 관북 지방본, 강릉․울진 등 동해안 지역본, 광주․해남․고흥 등
Ⅰ. 서론
1. 제목 ‘오구’ 의 의미
‘오구’ 는 씻김을 의미하는 말로, 연출가 이윤택씨가 '산 오구굿'을 '오구'라 부르며 연극 무대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신조어라고 한다. '산 오구굿'은 지역마다 그 이름과 형식을 조금씩 달리하지만 이승에서의 한과 업을 풀고 가장 편안하고 깨끗한
오구>가 가지고 있는 이와 같은 오랜 생명력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오구>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발생하고 20년이 지난 현재도 상연되고 있다고 보았다. <오구>는 한국의 전통적인 의식 가운데 하나인 ‘굿’을 연극 안으로 들여와 한국 전통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