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하는 것은 외마디의 외침이다. 이것은 달리의 『안달루시아의 개』를 볼 때처럼 확실히 어떤 감정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무슨 연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 작품을 관(貫)하는 핵심적인 개념이 두려운낯설음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적 기원
프로이트는 기존의 미학이 “혐오스럽거나 고통스러운 감정들 보다는” “그와는 반대되는 아름답고 위대하고 매력적인 감정들만 연구해왔음을 지적하며, 때문에 그가 연구하고자 하는 대상은 기존의 미학에서 경시되어 온 것 중의 하나인 ‘두려운낯설음’이라고
1. ‘차이들의 체계화’ 〔구조화〕에 따른 의미의 발생 이란 관점에서 헬레니즘(그리스 로마문명), 헤브라이즘(유대-기독교), 중국 문명의 창조신화들이 지닌 공통점에 대해서 서술.
헬레니즘에서 가이아와 우라노스라는 두 신은 최초로 발생한 차이 곧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영역과 임무로 미
I. 생소함에 대한 접근
1. 이상 문학작품을 보는 세 가지 시선
‘...
心臟의 去處不明. 胃에 있느니, 가슴에 있느니, 二設紛紛
하여 걷잡을 수 없음.
多量의 出血을 보다. 血液分析의 結果,
나의 피가 無機物의 混合이라는 것 判明함. 退院.
...’ 『이상 전집』2, 「一九三一年(作品第一番)」, 가람
두려운낯설음이 무엇이고 이를 재현한 영화 ‘The Broken’을 알아볼 것이다.
두려운낯설음이란 독일어 unheimlich는 인간의 독특한 감정을 지칭한다. 우리말로 주로 ‘두려운낯설음’ 혹은 ‘섬뜩함’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이 단어는 불안과 공황상태를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공포감을 뜻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