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권을 제약하였다. 대간(臺諫)제도를 통하여 국왕의 잘못을 목숨을 걸고 간쟁(諫諍)하였고, 경연(經筵)‧서연(書筵)제도를 통하여 국왕이나 왕세자의 행동과 사고를 지배하였으며, 사관(史官)제도를 통하여 국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여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하였다. 인사권과 군사권이 형식적으
송두리째 변화시키려는 변혁적 동기를 찾을 수 없다.
이러한 무교 전통은 독립적이기보다는 각 종교에 혼합 및 습합함으로써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끼쳐왔다. 특히 유교, 불교, 도교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여기서는 한국의 ‘보이는 종교’로서 위치가 공고한 불교에 한해 살펴보기로 한다.
1. 들어가며
한 사회 내에서 죽음과 생에 관한 인식은 그 사회가 처해 있는 시대와 그 사회의 주류적인 사상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과 생에 관한 인식을 알아보는 것은 그 사회 혹은 국가의 문화 전반을 알아보는데 상당한 시사점을 안겨다 줄 수 있다. 그러는 가운데 죽음과 생
일본을 가리킬 때, 외면적으로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나라로 표현한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종교의 나라’라고 부를 수가 있다. 왜냐하면 일본에는 공식적으로 800만의 신이 있으며 정통 신도(神道)와 불교를 제외한 신흥종교의 수는 10만에 가깝다고 추산하기 때문이다. 유기남, “현대 일본의 신흥
왕권 지향과 관련하여 논의되거나, 균여의 사상사 텍스트와 연관 지어 그 인식을 조명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신라 향가는 불교와 주술의 습합을 위주로 논의된 경향이 컸던 것에 비해, <보현시원가>는 불교 사상의 현실적 실천이라는 맥락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성, 정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