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교실이 붕괴되었다’고 교실이 붕괴되면 다칠까봐 내 아이만은 아예 학교 교육을 포기하고 홈 스터디(home study)로 방향을 돌리는 소수의 학부모들, 우리 교사들의 머릿속에 정형화된 모범생의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요즘의 아이들을 지나치게 문제아 취급하며 외면하지 않는지 우선 나
표상하고 있는 인간적 모습을 그려볼 수 있으며,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떳떳하되 중용의 도를 지켜 조화롭게 살고자 했던 그의 삶의 철학과 만나게 된다.
이병기(1891~1968)는 전북 익산군 여산면 원수리에서 출생했다. 변호사인 이 채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유교적인 가풍에서 할아버지의 엄한 가르
표상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라벤더 향기처럼 냄새 자체를 형용하지 못하고 그 냄새가 나는 사물의 이름을 밝혀야 하는 궁색한 어법이 예시하듯이 후각 앞에서 언어는 빈곤하다.
후각적으로 다가오는 세계는 직접적이고 선정적이지만 또한 언어에 의한 표상과 통제의 범위를 벗어난다. 언어의 바깥,
부족한 열정과 사랑을 더욱 키워가야겠다고 맘속으로 약속했다. 남문에 올라 산골짜기 사이로 드러난 도시를 보았다. 새들의 노래 때문일까? 빽빽이 들어선 건물과 아스팔트 위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시가 더 조용하게 느껴졌고 찰리체플린의 무성영화의 한 장면이 불연 듯 스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