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류가 한국어 품사 체계 내에서 어떠한 위상을 지니고 있는지를, 범언어적 변이 속에서 한국어 품사 체계가 지닌 특성과 관련하여, 간략히 몇 가지 특징으로 요약하여 지적해 보자.
(1) 한국어는 명사/동사/형용사/부사가 여러 언어 속성으로써 구별되는 ―특히 동사가 명사/형용사와 구별되는― 개
명사가 여기에 다 포함이 되는 것이며, 이에 반해 ‘보통명사란, 같거나 서로 비슷한 종류의 사물에 두루 쓰이는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를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명사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통명사와 고유명사는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명사의 한 종류들로
명사가 한정적인지/비한정적인지, 말하자면, 명사가 지시하는 대상이 문맥이나 상황에 의해 한정된 것인지 아닌지 여부가 반드시 표현된다.
이와 같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같은 언어의 명사는, 내재적으로 격, 수, 성 등의 문법범주가 실현되는 부류의 단어, 그러한 문법범주의 표지에 의해 형태론
제외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서술어에 의해 의미역을 배당받지 못한다. 분포의 필수성은 오히려 이들이 서술어를 구성하는 것으로 분석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정한 명사가 관형 성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것처럼 특정한 용언 부류는 서술어로 작용하기 위해 특정한 부사 성분을 요구하는 것이다.
Ⅰ. 개요
언어의 구사는 \"추적적\"현상임으로 그만한 능력을 가진 두뇌를 전제로 하는데, 고고학사상에서 추적적 도뇌의 최초의 산물이 약 50만 년 전의 르 롸지안(르발루아)법의 석기로, 언어의 출현/발생을 이즈음으로 추론한다. 이 책에서 석기는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추적적 뇌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