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토속적이고 신비적인 세계, 즉 샤머니즘적 세계야 말로 김동리가 일생의 창작에 걸쳐 추구하고 구현하고자 한 중심 문제이면서 동리다운 소설적 세계의 본령이다. 무녀도만이 아니라 역마가 그러하고 그의 역작인 을화 또한 그러하다. 역시 동리적인 작품은 무녀도 계열이다. 1939년 유진오
무녀도' `바위' `황토기' 등의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30년대에 이미 나름의 문학세계를 확고히 했다. 그 자신 “세계의 여율과 작가의 인간적 맥박이 어떤 문자적 약속 아래 유기적으로 육체화하는(것)”이라고 표현한 그 세계란 인간과 섭리 사이의 치열한 대결 또는 조화를 축으로 삼는 것이었다
ⅰ) 무녀 금지와 무세(巫稅)
조선 초부터 무당에 대한 금지는 계속 있어 왔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나라에서는 국무당(國巫堂)를 직접 채용하여 도성 안에 살게 하고 굿을 하였다. 왕실에서 조차 병이 나고 위독해지면 무당에게 치료를 맡겼다. 그 예로 태종의 아들인 성녕대군이 병에 걸려 위독하게
조선시대 생활상에 있어 주된 관심사는 여성들의 삶이었다. 그 여성들 중에서도 다수의 평민 여성들의 아니라 그들에게 조차 천시 받았을 것 같은 여성들의 삶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런 여성 중에서 무녀는 흥미로운 존재라 여겨졌기에, 본 발표문에서는 그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오늘
2005년 10월 30일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 ‘무녀’라는 검색어를 통해 집계되는 국내학술지논문은 39건, 학위논문은 40건, 단행본은 255건에 이른다. 하지만 이 중에는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에 대한 연구가 많고 다른 범주의 것까지 합쳤을 때 나온 결과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