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들의 존재가 실제로는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 환상인지 밝히며, '우리 대 너희'식의 이분법적 세계관, 적대적인 이미지들을 생산하고 수용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또 유혹적인지를 설명해 준다.
4. 문명의 공존
(1)구상
문명은 끊임없이 유동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구조와 과정으로 파악
문명, 역사 등의 의미와 혼합되어 이해되기도 하였다. 우리는 국제관계 안에서의 ‘문화’를 ‘문명’과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말하는 문화는 보통 인류의 지식·신념·행위의 총체로,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물질적·정신적으로 진보한 상태를 뜻한다. 문명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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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동은 변화의 완급에 따라 문화진화와 문화개혁(改革)으로 나누어지고, 문화요소의 내외부성에 따라 내재적 변동과 외재적 변동으로 나누어진다. 문화진화란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이루어진 문화변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류문명의 발달사를 보면 고대문명에서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문명 패러다임에 부합되며 그 패러다임으로부터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앞으로 우리는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과 뮐러의 「문명의 공존」을 살펴보면서 여러 문명이 서로 어떻게 충돌하며 공존하여 왔는가를 살펴보고 우리에게 주는시사점이 무엇인지 규명하려한다.
헌팅턴의 「문명의 충
I. 들어가기(문명의 공존을 지지하며…)
평화에의 대망으로 시작된 21세기의 세계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으로 얼룩지고 있다. 그것은 테러와의 전쟁이다. 9.11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써 시작된 미국과 아프칸 전쟁, 미국과 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에도 테러와의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