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화를 거쳐 담화표지로 기능하는 것도 있다.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부분은 본디 어휘적 의미를 가진 내용어가 문법화에 의해 담화표지로 바뀌어 사용된다.
아래의 (1)과 (2)에서 본디 어휘적 의미를 가진 내용어가 문법화에 의해 담화표지로 바뀐 보기를 살펴볼 수 있다.
(1) ㄱ. 어머님, 제가
생겨난 ‘-단다’가 이전의 의미를 유지한 채 (3가)의 의미를 새로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형태의 축소가 의미변화 혹은 문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3.2.2. 의미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는 경우
최근 일련의 연구 (나진석 1971, 임동훈 1996, 이병기 1997, 고광모 2002, 최동주 1992)
Ⅰ. 서론
국어 능력은 정보화 사회에서 수준 높은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문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정보 수행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국어 능력은 언어 기능의 숙달을 전제하여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 형성되는 것이지만, 언어로 이루어지는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능동
들어가며
흔히 ‘어미’ 라고 하면 혼자 단어도 되지 못하고 겨우 단어의 일부 밖에 되지 못하는 매우 미미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이 맡아하는 문법기능은 여간 중요들이 아니다. 영어 등에서는 의문문을 만들 때에는 어순이 바뀐다든지 명령문에서는 주어가 생략되어야 한다든지의 복잡
들어가며
흔히 ‘어미’ 라고 하면 혼자 단어도 되지 못하고 겨우 단어의 일부 밖에 되지 못하는 매우 미미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이 맡아하는 문법기능은 여간 중요들이 아니다. 영어 등에서는 의문문을 만들 때에는 어순이 바뀐다든지 명령문에서는 주어가 생략되어야 한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