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영화 비평
1. 서론
최근 <기생충>으로 시작해 <미나리>까지, 한국 영화들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각종 영화제를 휩쓸어 버린 일이 있었다. 개봉 당시부터 연일 화제였고 모든 해외 시상식에서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며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도 한국을 축제의 분위기로 만든 작품들이다. 뛰어
온다"의 참 매력- 숨어있는 아이러니 찾기
그동안 나는 영화제에서 상을 탔더라, 평론가들이 별을 몰아주었더라, 흑백 영화더라 하면 고루한 예술 영화를 떠올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곤했다. 하지만 "귀신이 온다"는 고루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오히려 재미있다. 그것은 바로 감독이 숨겨
과제로 삼아 왔으며 그러한 계기는 육이오 이후의 소위 1950년대(전후세대)에 와서 더욱 강화되어 왔다. 이와 같은 더욱 보강된 작가의 소명의식을 엄숙주의라 부를 수 있다.
작가가 역사에의 책임을 나누어 갖는 소명의식의 계보는 대략 두 가지로 나눠 살필 수 있다. 첫째는 인간다움의 회복 또는 민
일본시민이라고 가정하고 21세기 일본정치와 외교에 대해 비판해보라. (아베수상을 비롯한 일본 여야의 정치세력, 일본의 시민사회, 일본의 언론 등에 대한 개별적인 논평도 좋고 구체적인 정책 비평 혹은 총체적인 평론이어도 좋다. 다만 객관적이며 설득력 있는 글이 되도록 할 것.) 하기로 하자.
평론가이자 사회학 연구자. 2011년 공저로 출간한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에서 한국 사회의 청년 세대에게 강요된 열정이라는 형태의 불합리한 노동을 탐구했고, 세대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착취와 소외를 고찰하기 위해 2013년 ‘잉여’라는 보다 큰 존재 방식을 사회학적 방법론으로 추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