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이 말하는 미메시스 능력은 모든 심성능력에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메시스는 예술에 대한 벤야민의 개념을 지탱해주는 것이기도 한데, 특히 원작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권위나 진위성을 표현하는 예술작품에서의 '아우라'개념과는 서로 상보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벤야민은 미메시스와 아
작품으로 향하게 되고, 그 안에서 그들이 발견해낸 해답들을 참고로 해서,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우리만의 해답을 모색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어느 시대이든 마찬가지로 정답이 없는 뿌연 안개속과도 같은 곳을 우리가 걷고 있다라는 사실을 익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우리의 상황을 엿볼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좌표 또한 가늠해 볼 수 있다. 그 점 에서 우리는 아도르노를 통해서 아도르노가 살던 그 당시의 상황과 환경을 조금이나마 알아야할 것 이다. 또한, 계속되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인간과 그 근본 모태로서의 자
아우라의 붕괴 이후 기술복제시대의 대표적인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진 속에서 정치적 아우라를 접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2. 히틀러 영웅물 의지의 승리(Triumph des Willens)
독일의 여감독 레닌 리펜슈탈(Leni Lifenstahl) 의 작품인 ‘의지의 승리’는 1934년 9월 뉘른베르크에서 열렸던
예술에 미친 결과를 설명한 벤야민이다. 벤야민은 예술작품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예술의 본성을 바꾸었고 예술의 독특함과 접근불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예술의 ‘아우라’를 지워버렸다고 주장했다. 벤야민은 새로운 형태의 대량예술, 가령 영화와 사진이 새로운 역사적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