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거의 힘든 상황이었다. 그의 글은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의 우선순위를 따지는 NL-PD 논쟁을 연상시켰다. 그러한 틀에서 현실을 바라보고 ‘민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것이 그 시대에 유효하고 정당화될 수 있었던 방식이라면, 탈민족주의적인
. 봉건모순은 정치기강의 문란을 비탈하는 부분, 사회신분을 철폐를 요구하는 부분, 조세제도의 문란을 척결할 것을 요구하는 부분, 토지제도의 개혁을 지양하는 부분으로 구분하여 볼수 있다. 민족모순은 외국상인의 침투와, 외국상인의 국내유통기구와의 결탁을 배척하는 부분이 중심을 이룬다.
민족모순과 대내적으로는 체제 내부로부터의 계급모순이라는 이중적인 모순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었다.
Ⅱ. 근대사회로의 모색과 이념
지식인들과 일반민중들 사이에는 이러한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위정척사론, 개화사상, 동학사상이 형성되었다.
우선 대원군을
흔히 철학이라는 과목을 맞닥들이게 되면 지레 겁부터 먹어 왔다. 어려운 학문, 고리 타분한 학문, 지식인들이 하는 학문, 이런 철학에 대한 어떤 관념들이 늘 철학을 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 수업을 듣는 중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철학이란 것은 어찌보면 가장 쉬운 학문, 스스로 살
혼돈과 모순, 그리고 우연으로 가득찬 부조리한 과정으로 파악한다. 부조리의 모형인 반복과 순환의 역사개념에 따라 그의 작품에는 상호모순되는 기록문서들과 우연의 요소를 함께 끌어들인 부조리한 사건들이 반복되며, 사건들이 근본적으로 하나의 모델로 환원될 수 있다는 인상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