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씁쓸한 기분이다. 하지만 이것 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조총련계 재일교포 친구가 보여준 한 권의 책이었다. 조선 혁명 력사라는 제목의 책은 기본적인 국사와 함께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의 조총련계 민족고등학교의 역사
정체성 형성 과정 연구-근거이론을 중심으로-”, 『청소년학연구』 제16권 제3호 (2009), pp.126~127 참고.
제2절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이 연구와 관련하여 재일교포의 민족정체성에 대한 연구로서는 김정구(2004)의 재일한인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가 있다. 김정구는 재일한인의 정체성을 생활환경
구소련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지역의 동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잊혀졌던 모국과의 관계가 부활하는 전환의 계기를 맞게 되었다. 과거 1993년 문민정부의 출범을 맞이해서 김영삼 정부는 과거에 비해 보다 포용적이고 적극적인 교포정책을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신교포정책」을 발표하였다.
재일교포 1세들은 조선이라는 구체적인 고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에게 일본은 거류지에 불과한 것으로 당시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 상황이 종료되면, 그들이 돌아갈 곳은 고향 조선이었다. 1세들의 정신적 기반은 이처럼 고향 조선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정체성의 혼란이 없었다. 일
재일한국인으로 설정되어 있어 이 작품을 통해 일본에서 재일교포의 삶과 상황, 일본인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일본인 손에 의해 만들어진 소설이 「GO」가 있었다. 이 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