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에 담긴 상상은 씩씩하고 거침이 없다. 물길마저 태워버리는 흑룡의 불칼, 그에 맞서는 인간이 파낸 거대한 연못. 흑구름과 백구름이 맞부딪치는 긴박감 넘치는 승부. 쓰러진 영웅을 보조하는 여인의 가엾은 눈물. 우리 겨레가 상상해오던 천상의 모습이면서, 그 안에는 대자연에 저항하면서 인간
1. 설화의 개념
설화란 구비전승 되는 산문형식의 이야기 전체를 가리키는 학술용어이다. 설화를 문자 그대로 뜻풀이하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가 설화가 될 수 없다. 이야기 즉 설화가 문학 장르상의 정식 명칭으로 되기 위해서는 민중적, 구전적, 허구적, 산문적이어야 한다는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본 구조에도 불구하고 헤라클레스는 남성 영웅, 바리데기는 여성 영웅이라는 큰 차이점이 있다. 전형적인 가부장적․남성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서 다양한 괴물(인간 세계의 악, 혹은 외부 세력들로 간주)
바리란 누구인가?
바리란 바리공주를 가르키는 것으로 우리의 고전 신화속에 존재하는 저승에 이른 영혼을 좋은 곳으로 이끄는 생명의 여신이라 한다.
‘바리공주’라는 명칭은 ‘바리’, ‘버리다’라는 동사에서 온 것으로 ‘버려진 아이’라는 뜻이며 ‘바리데기’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1. 신화․원형비평의 시작과 개념
1890년, 케임브리지 인류학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제임스 프레이저는 『황금의 가지』(The Golden Bough)를 저술하기 시작한다. 프레이저는 세계 각처의 신화·설화·전설 등을 집대성 하여 전 12권의 대저술을 펴냈다. 이전의 신화연구는 그리스나 로마에 국한되었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