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각본은 목판본의 일종으로, 방(현재의 洞과 같은 뜻)에서 상인들에 의해 판매를 목적으로 각판한 것을 의미했다. 방각본이란 말은 그 원류가 중국에 있는 것이지만 우리 각서문화에 있어서는 일본인 서지학자 前間恭作으로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김동욱황패강 공저 <<한국고전소설입문>>, 개문사
이 고전소설 판본의 형성·전개사는 그대로 소설 자체의 형성·유통사라 하겠다. 고전소설의 다양한 인행과 신속한 유통을 주도한 판본이 바로 이 소설문학의 형성·발전·난숙·융성·흥행의 전체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판본, 주로 방각본이 고전소설의 대중적 보급·유통을 적극
방각본 소설을 만들어냈고, 소설 독자층의 욕구가 작품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전제로, 본 발표문에서는 당시 유행했던 방각본 소설의 문학적 실상을 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 작품의 상업적 요소와 그 역할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본 발표조는 이러한 점에 관심을 두고 조선 후기에 가장
Ⅰ. 서론
고소설(古小說)은 조선 초기인 15세기부터 20세기 초기까지 쓰인 소설로 약 5세기 동안 창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인 3세기 동안 대부분이 창작되었다. 유독 17~19세기에 소설 창작이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 17세기 이전까지 조선은 그야말로 명분에 사로잡힌 시기였다.